매년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3억 톤에 달합니다. 이는 전체 식량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1인당 하루 평균 300g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며, 처리 비용만 연간 수천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음식물 쓰레기는 가정에서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정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장보기 습관 바꾸기
음식물 쓰레기의 가장 큰 원인은 ‘과잉 구매’입니다. 할인 행사에 휘둘리기보다는 실제 소비량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주간 식단을 미리 계획하고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면 불필요한 재료를 사는 일이 줄어듭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소량 구매가 원칙입니다.
2. 올바른 보관법 익히기
보관 방법만 달리해도 음식물 폐기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채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수분을 유지하고, 고기는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신선도가 오래갑니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한 식재료는 ‘먼저 산 것부터 먼저 쓰는’ 선입선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조리 단계에서의 실천
요리할 때 버려지는 재료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브로콜리 줄기나 무청처럼 흔히 버려지는 부분도 국물 재료나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채소 껍질은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육수를 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남은 음식 활용하기
남은 음식을 바로 버리지 말고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켜 보세요. 밥은 주먹밥이나 볶음밥으로, 채소는 수프나 샐러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조리법을 익히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식탁의 다양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5.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 활용
- 음식물 건조기: 가정용으로 보급된 건조기를 사용하면 음식물 부피를 최대 90% 줄일 수 있습니다.
- 퇴비화: 채소류와 과일 껍질은 퇴비화하여 텃밭이나 화분에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 지역 수거 제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용 봉투 및 수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세요.
마무리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환경 보호와 가계 절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실천입니다. 오늘부터 장보기 습관을 바꾸고, 올바른 보관법과 조리법을 익히며,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는 작은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 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